[금융 상식] 좋은 ETF는 어떤 ETF인가?

높을 수록 좋은 것 : 순자산, 거래량, 수익률

ETF의 순자산은 주식의 시가총액과 동일한 개념으로, ETF도 순자산이 클 수록 좋습니다. 순자산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률이 높거나 비용이 낮다고는 볼 수 없지만, 순자산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래량이 높을 수록 좋은 ETF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 거래량이 낮다면 내가 원하는 수량과 가격대로 사고 팔기가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이 높을 수록 좋은 ETF입니다.(이건 당연하겠죠) 

 

낮을 수록 좋은 것 : 괴리율, 추적오차, 보수

괴리율은 ETF에서만 나오는 개념입니다.

ETF의 순자산을 ETF의 주식 수로 나누면 ETF 한주가 가지고 있는 순자산 가치(NAV, Net Asset Value)가 나오는데요, ETF 본연의 순자산가치가 ETF의 주가와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면 이것을 '괴리율'이라고 부릅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올라가고, 적으면 내려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순자산가치와 실제 가격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괴리율이 낮은 ETF일 수록 안정적이고 좋은 ETF라 할 수 있습니다.

(괴리율은 보통 0.5% 내에서 관리가 된다고 합니다)

 

추적오차는 ETF가 궁극적으로 따라가야 하는 기초지수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20%가 올랐는데, 코스피를 추종하는 ETF는 18%만 올랐다고 한다면 추적오차가 발생한 것이라 볼 수 있겠지요. 괴리율은 시장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추적오차는 ETF 상품 자체로부터 비롯되는 것으로, ETF들 끼리 비교할 때는 괴리율보다 추적오차가 더 중요한 고려요인이 됩니다.

(추적오차는 보통 1% 내외로 관리된다고 합니다)

 

보수는 당연히 낮을 수록 좋겠지요?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고, 순자산, 추적오차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낮은 보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ETF를 살펴보고 판단해보자

국내 대표적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에서 판매되고 있는 ETF를 살펴보며 기초적이나마 실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KODEX라는 이름이 붙은 다양한 ETF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KODEX라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름입니다)

 

판매되고 있는 ETF를 순자산 기준으로 내림차순해보면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즉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ETF는 KODEX 200인 것을 볼 수 있네요.

 

 

그럼, KODEX 200은 어떤 상품일까요?아래에 친절하게 설명이 붙어있네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200개로 구성된 KOSPI 200 지수를 그대로 추적하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KODEX 200의 현재가는 31,845원이고, 기준가는 31,899원,(NAV, 순자산가치). 현재가와 기준가의 차이는 54원으로 나타납니다. 비율로 계산하면 0.2%도 채 되지 않네요.

거래량은 3,949,131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수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ODEX200의 총보수는 연 0.150%라고 합니다.

 

요즘 주식시장이 좋지는 못하지요. KOSPI200을 추종하는 KODEX200의 수익률도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1년 수익률은 참담할 정도네요. 

그래프를 살펴보니 KODEX200은 KOSPI200과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적 오차가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상으로 좋은 ETF를 고르는 아주 기초적인 방법과 이를 바탕으로 실제 판매되고 있는 ETF를 가볍게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한 ETF를 보다 구체적으로 비교해보며 좋은 ETF를 고르는 실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요새 제가 구독하고 있는 박곰희TV 유튜브를 참고로 하였습니다)